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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후기 끄적/먹은 後 리뷰

기름 한통으로 58마리만 튀긴다는 바른치킨, 내돈 주고 치맥~


요즘 이영자가 나와 별다른 설명없이 치킨만 호로록 하는 60계 치킨 CF가 자주 보인다. 60계 치킨은 기름 한통에 딱 60마리의 치킨만 튀기고 남은 기름은 바로 버려서 깨끗하게 만든다는 컨셉인데, 예전에 부산에서 꽤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 다시 한번 먹어보고 싶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집 근처에서는 60계치킨을 만나보기 어려웠고 대신 비슷하면서 더 빡센? 컨셉인 바른 치킨이 있어 직접 먹어보았다. 

 

바른치킨은 60계와 비슷하게 일정 수량을 튀기면 기름을 전량 교체하는 방식을 고수하는데 여기는 58마리만 조리한다고 한다. 오히려 2마리나 덜 튀기고 기름을 갈아버리는 셈 ㄷㄷ

여튼 집근처에 있길래 오랜만에 집에서 치맥을 즐기기 위해 방문포장으로 들고 왔다.

 

바른치킨 반반 바른 치킨

내가 받은 치킨은 기름 교체 후 14번 째 튀긴 치킨이라고 한다. 여기서 운좋게 58번째 걸린 사람은 치킨 공짜로 주는 이벤트도 있다는데 아직도 하는지 잘.. 모르겠다.. 여튼 이렇게 몇번째 튀긴건지 알 수 있으니 깨끗한 느낌만큼은 확실히 오는 듯 하다. 다만 깨끗한 이미지가 맛있는 이미지는 아니여서.. 직접 먹어봐야 판단 할 수 있을듯

방문포장 때문일까. 아니면 순살이 아니라서..? 여튼 아쉬운 맛

집까지 10분거리라 걍 방문포장 해온 건데 그 사이에 감자칩 수분이 날라간건지 원래 이런건지 잘 모르겠지만 여튼 저 감자칩은 좀 딱딱하고 별로 였다. 내가 생각한건 바삭함이였는데, 바삭하지 않음...

메인인 치킨 역시 튀김 옷이 그렇게 바삭한 타입은 아니고 고기의 크기도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내가 생각하는 제일 작은 치킨은 교촌치킨인데, 거의 교촌보다 조금 더 큰 정도? 그리고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살의 비율보다는 퍽퍽한 느낌이 더 크게 다가왔다.

칭찬하고 싶은 점은 양념소스 만큼은 매콤달콤하면서 맛있게 잘 만들어져 있다는 점이다. 저 양념만 따로 팔아도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

여튼 58마리만 튀기니까 깨끗하다는 것은 잘 알겠지만 그렇다고 그게 완전 맛있다로 연결되지는 않았던거 같고, 조각들도 크기가 애매하게 작았고, 퍽퍽한 부분들이 많아서 아쉬웠다. 어쩌면 기대가 너무 커서 그랬던 거일지도..

친구한테 물어보니 여기는 순살이 맛있다는데 내가 억지로 뼈있는걸 시켜서 그런가 싶기도 한데.. 만약에 다시 주문한다면 꼭 순살로 시켜봐야 할 듯 하다.

다음에 다시 주문할지도 모르니까 메뉴판 하나 저장 ㄴ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