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제주도 여행이지만 겨울이다보니 저녁에는 간단하게 떼울 수 있는 음식거리들을 구경하러 호텔 근처의 제주도 올레시장에 방문했다.
시장을 먼저 천천히 구경하면서 흑돼지 고로케나 문어빵등을 주워먹고 나니 그리 엄청나게 배고프지는 않았지만 이 올레시장은 마농치킨(마늘치킨)이 워낙 유명하다고 해서 치킨도 하나 사갔다.
치킨에 어울리는 맥주하나 사가려고 제주 위트에일등의 생맥주 파는 곳을 한번 들리려고 했는데 여기저기 검색해보니 이곳에서는 수제맥주로 유명하다는 제주 약수터에 방문
제주약수터 / 서귀포 올레시장
저녁 시간이다 보니 사람이 꽤 많이 대기 하고 있었다.
특히 나중에 안에 들어가보니 이 지점은 테이크 아웃 전문이라 내부에서 먹는 공간은 상당히 협소한 편이었다.
가게 안에서 먹으려면 3분거리에 있다는 본점을 찾아가야 할 듯!
그래서 가게 안의 사진도 찍고 싶었으나, 다른 분들의 얼굴을 찍는게 되서 예의상 그만두었다.
수제맥주로 유명한 집 답게 제주도의 지명 등을 다양하게 활용한 독특하고 신선한 이름들의 맥주들이 즐비했다.
특히, 시즌 한정 메뉴는 매번 바뀐다고 하니 다음 봄시즌에는 어떤 맥주가 들어올지 기대 된다.
그런데, IPA 부터 페일에일, 라거, 밀맥주 등 다양한 종류의 맥주가 많아서 선택장애가 올 수 있지만,
이곳은 다행이도 팀 당 3가지 음료를 선택해 시음해볼 수 있고 브루어 분들이 고객과 대화하면서 어떤 맥주가 잘 어울릴지 추천해주기도 하는 등 선택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다양한 서비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특히, 우리를 상대해주시던 남자 분이 워낙 친절하게 잘 설명해주시다 보니
마치 BAR에서 칵테일 주문 하는 느낌..? ㅋㅋ 그렇다고 친절함이 과해서 막 부담되거나 하는 건 아니다.
나 이외에 다른 친구들은 술을 그다지 즐겨하던 친구들은 아니기에 쌉쌀함 보다는 향이 있고 부드러운 느낌의 술을 좋아해서 제주약수터의 시그니처라고 하는 올레길을 선택했다.
나는 맥주 종류를 좋아하고 이것저것 먹어보는 편인데 최근 IPA의 쌉쌀하면서 기분 좋은 향을 너무 좋아하고 있기에 천지연을 골랐다.
각자 500CC를 고르고 테이크아웃했다. 같이 준 일회용 종이컵도 단순 종이컵이 아니라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종이컵이라 나중에 생분해가 된다고 한다. 이런 요소 하나에도 신경쓰는 점이 참 괜찮은 것 같다.
다만 소재 특성상 일반 종이에 비해 거품이 많이 나니 꼭 기울여서 따라마셔야 한다고 한다.
실제로도 다른 컵에 비해 거품이 좀 더 많이 난다고 느꼈다. 그래서 너무 거품만 마시고 싶지 않다면 꼭 잘 기울여서 따라마시길!
막상 제주약수터에 있던 시간은 다 따져보면 한 15~20분 될까 말까일 정도로 잠깐 스쳐지나갔던 가게였지만
브루어 분이 워낙 친절하고 잘 설명해주신 덕택에 다른 여행지나 맛집보다 더 기억남게 하고, 다음에도 다시 들려야지 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드는 것 같다.
만약 제주도에서도 이 지역을 다시 간다면 꼭 한번 더 방문하고 싶은 가게로 자리잡은 것 같다.
* 100% 내 돈쓴 후기다 이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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