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後

여수에서 한잔 즐겨본 낭만포차 32번 낭만도시


여수 밤바다 노래가 나온지 어언 8년이나 되는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 노래만 들으면 가보지도 못한 여수의 밤바다 앞에서 소주 한잔 마신 뒤, 혼자 걷는듯한 그림이 머리속으로 펼쳐지더라.. ㅋㅋ 

 

그래서 친구들과 함께 가볍게 월요일 하루 연차를 내고 토,일,월 2박 3일간 여수를 즐겨보기로 했다.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라 야경도 멋있어서 돌산공원에서 야경을 구경하다가

이 노래때문에 갔으니 밤바다 앞에서 소주 한 잔은 마셔야 겠지 싶어서 찾아간 낭만포차 거리 

길게 늘어서 있는 포장마차들 중 돌아다니다 눈에 띄는 곳이였던 '낭만도시' 포차로 들어갔다. 

 

여수 낭만포차 거리 / 낭만도시

여수에서 다들 많이 찾는 다는 해물삼합 (돌문어 삼합) 

버섯위에 낭만도시로 낙인이 찍혀있다 ㅋㅋ

별거아닌 듯 하지만 수많은 낭만포차 사이에서 자신들의 브랜드를 익히고 기억하게 하려면 이정도는 해야 하지 않나 싶다. 

 

생각보다 푸짐하고 먹을 만 했다. 특히, 바다 앞에서 소주 한잔과 함께 하니까 뭐 말이 필요할까...? 

소주도 못마시는데 기분이라 두병 시킴, 지역 소주인 잎새주랑 참이슬의 여수 판!! 

둘다 그냥 소주인데, TPO에 맞게 라벨 디자인이 다르니까 맛도 다른 느낌?! 소주를 워낙 못마시다보니 자연스럽게 안주 먼저 소진 되어서 간단히 곁들일만한 메뉴를 추가로 주문했다. 

 

그것은 바로 딱새우 회! 

워낙 새우를 좋아해서 딱새우회를 시켰는데, 쏙 쏙 뽑아 먹는 재미가 있다. 

물론 힘조절을 잘 못해서 한번에 못 뽑으면 아쉽긴 하지만.. 

 

쫀듯하면서 탱글한 식감이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딱새우 회! 

정신없이 먹고 마시면서 회포를 푸느라 사진을 많이 못남겨서 아쉽지만, 낭만포차 거리를 가게 된다면, 이곳은 다시 한번 들려봐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