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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후기 끄적/돈쓴 後 리뷰

향기로 채우는 인테리어 소품. 메르시앤코 플라워 디퓨저, 밀크코튼 & 플라워 마켓 & 샌달우드 내돈내산 후기


"공간에 머무는 향기가 그곳의 가치를 만들어준다"

 

인테리어 관련 내용을 보다보면 비주얼적인 요소 못지 않게 감각적인 다른 요소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내용이 많다. 카페의 경우, 당연히 강렬하게 느껴지는 커피향과 힙한 bgm 등 단순 인테리어외에도 후각과 청각 같은 요소가 그곳을 인스타 감성 넘치는 힙스터 카페인지 소소한 물건들로 채워넣은 동네 작은 카페 인지를 결정지어주니까.

 

사람들이 들리는 장소는 아니더라도 내가 머무는 작은 방 한칸뿐이지만, 이왕 사는거 기분좋게 살고 싶은 맘에 그리고 일 끝나고 집에 왔을때, 기분 좋은 향기가 날 마중나와주면 좋으니까 이런 기대감에 디퓨저를 구매해봤다.

 

구매는 당연히 평소 자주 이용하던 오늘의 집

2020/01/15 - [리뷰&후기 끄적/제품들] - 오늘의 집에서 내돈 주고 만족한 인테리어 아이템 리스트 with 쿠폰 코드

 

오늘의 집을 둘러보다가 결정한 디퓨저 브랜드는 메르시앤코의 제품들이였다.

이왕 사는거 드라이 플라워를 같이 제공해주는 이 브랜드의 제품에 눈길이 가게 되었고, 후기도 좋은 편이라 바로 구매

메르시앤코 플라워 디퓨저 / 9,900~

 

 

[오늘의딜] 프리저브드 플라워 디퓨저세트 (FW 한정 윈터코튼에디션 출시)

-66% 9,900원, 무료배송. 리뷰 4.6점, 4,91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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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가지 향이 있으며, 이 중 맨 처음 사봤던 디퓨저는 밀크코튼향이었다.

메르시앤코 밀크코튼 & 유칼립투스

향기와 함께 같이 받을 드라이 플라워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이때는 유칼립투스를 선택했다. 유칼립투스 가지 2개와 3개의 섬유스틱이 패키지와 함께 동봉되어 도착한다. 박스도 꽤 튼튼하게 도착해서 파손 걱정은 없다.

 

밀크코튼의 향 설명은

어릴적 뽀송뽀송하게 마른 빨래에 얼굴을 부비다 보면,
애 그렇게 그 냄새가 좋던지 어렴풋이 기억나는 그 향기 그 느낌

설명처럼 실제로 빨래 세재 같은 느낌의 향이난다. 다만 내가 잘 모르고 처음부터 3개의 섬유스틱을 다 꽂아 두었더니, 추억의 향기가 아니라 무슨 빨래방에 방문한 듯한 냄새여서 바로 스틱 2개를 빼버렸다. 전반적으로 메르시앤코의 디퓨저들이 내 방의 환경에서는 향을 잘 내는 것인지 세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다. 향 설명 그대로 부드러운 느낌을 받고 싶다면, 섬유스틱을 3개 다 꽂지 말고 처음 1개 에서 2개 그리고 3개로 늘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여튼 처음에 샀던 밀크코튼이 만족스러워 전부 다 사용한 후 내 방과 안방에 둘 디퓨저를 추가로 구입했다.

두번째로 구매한 것이 플라워 마켓과 샌달 우드

 

메르시앤코 플라워 마켓 & 미스티블루

두번째 구매이기에 이번에는 드라이 플라워 중 미스티블루를 선택했다. 역시나 이쁜 꽃가지와 함께 배송되어 왔다.

미스티블루는 아무래도 작은 꽃망울이 모여있는 꽃들이다보니 다소 가루 날림이나, 부서짐이 있는 편이다. 다룰때 조심해야 할 듯 하다.

 

플라워 마켓의 향 설명은

한 발 들어설때 부터 느껴지는 꽃집의 향기.
꽃과 풀냄새가 블렌드 되어 신선하고 향기로운 느낌.

위 설명대로 이름값하는 디퓨저가 있다면 이거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진짜 꽃집의 향을 그대로 가져다 둔 듯한 느낌이다. 퇴근 후 방문을 열면 꽃집의 문을 연 것 같은 꽃향이 난다. 나는 개인적으로 참 만족스러웠는데, 다른 가족은 향은 좋은데 너무 인위적인 향 같아서 약간 거부감이 느껴진다는 평을 했다.

 

메르시앤코 샌달우드 & 원터코튼 (FW 시즌 한정)

다른 방에 둘 디퓨저로 구입한 것은 샌달우드 향에 FW 기간한정이라고 해서 구매해 본 밀크코튼 조합이다.

목화솜이 미스티블루랑 같이 꾸며져 있어, 딱 가을 겨울 시즌에 따뜻한 느낌을 내기 좋은 조합

이제 대가오는 봄 시즌에는 다소 애매할 수 있겠지만, 어디 잘 꽂아두면 4계절 내내 좋은 인테리어템이 될 수 있을것 같다.

 

샌달우드의 향 설명은

깊고 부드러운 나무와 흙냄새를 연상케하는 향으로 중성적이고
고급스러움이 특징이며 고요한 분위기와 함께 긴장을 풀어 줍니다.

개인적으로 가족들 모두 자연적인 흙냄새, 비 오는날의 흙냄새 같은 것들을 좋아하는 편이라 기대가 컸는데, 역시 디퓨저인지라 그런 자연적인 느낌에는 도달하지 못한것 같다. 자연스러운 나무의 향으로는 잘 느껴지지 않으며, 그닥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향이다.

메르시앤코 디퓨저, 밀크코튼 & 플라워마켓 & 샌달우드 총평

●개인적인 선호도

플라워마켓>>밀크코튼>>>>샌달우드

 

● GOOD

나쁘지 않은 가격(행사가 9,900원) 에 이쁜 꽃과 디퓨저를 같이 주기에 다방면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기에 나쁘지 않고, 플라워 마켓 같은 향기는 매우 괜찮은 편

 

● BAD

'향'이라는 것의 특성상 개인의 취향이 가장 극명하게 작용하는 영역이다 보니, 누군가에게는 전부 이질적인 느낌이 들 수 있다. 직접 시향해볼 수 없다는 것이 아무래도 가장 큰 단점.

정말 다양한 리뷸르 손품팔아가며 읽어보고 결정을 내리는 수 밖에 없는것 같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던 메르시앤코의 디퓨저 라인들, 기대만 없다면 편하게 구매해서 하나쯤 써볼만 하기에 추천!

재구매의사는 10점 만점에 9점! 다음에는 여름 시즌 전에 오션뷰 향을 하나 사봐야 겠다! 

 

내돈 내산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