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매일 살고 있던 집이 질렸다.
집과 직장, 출퇴근의 반복 때문일까? 그냥 우리 집 인테리어에 질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어쩔 수 있나 내가 저기 강남 한복판에 건물을 가지고 있는 부자도 아니고,
내 맘대로 집을 옮겨다닐 수 있는 그런 처지가 아닌걸...ㅠㅠ
지금의 상황에서 조금씩 소소하게 나마 바꿔보면서 나의 휴식공간을 다시 만들어가는게 나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최선 아닐까?
해묵은 짐들을 조금씩 정리해가면서
오늘의 집
앱을 통해 부담되지 않는 소소한 가격의 아이템을 뽑아 작은 나만의 공간을 부족한 실력이나마 꾸며보려고 노력하다보니 약간의 재미도 붙는듯 했다.
그래서 나중에 자취나 독립때 써먹으려고 지금 구매했던 물건 중에서 꽤 만족 스러웠던 아이템 몇가지를 뽑아 기록해 본다.
(* 혹시 첫 구매라면 친구 쿠폰 코드 GAR8WRMT 입력하고 5,000원 더 받을 수 있다. 아니면 포털사이트에 검색해서 다른 분들의 코드를 입력해도 ok! 나도 좀 더 저렴하게 사려고 아무 코드나 입력했었다.. ㅋ)
1. 까사마루 매직 파티션
철제 네트망을 대형으로 세워 하나의 파티션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작은 침실 공간을 구분하기에 좋을 거 같아서 오늘의 집을 둘러보다가 구매를 결정했다.
처음에는 배송박스가 엄청나게 파손되어 오는 바람에 약간 불안하기도 했는데, 정말 다행이도 본품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설치 자체도 꽤 쉬운편이고 못질이나 기타 공구질이 필요하지 않아서 여자라도 쉽게 설치가 가능할 것 같던게 큰 장점
특히, 자취방이나 월세방 등이라면 못질하기 쉽지 않은데 이런 파티션으로 간단하게 작은 방에서도 구역을 나눠놓으면 좋을 것 같다.
나는 침대 와 옷장 사이에 공간을 나누는 용도로 설치하였다.
침대쪽에서는 달력 및 장식장 등을 놓는 곳으로 사용하고 있고, 반대편은 전신거울,옷장과 함께 일종의 미니 드레스룸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화장품들을 한곳에 몰아서 놓아두니 서있는 상태에서 바로바로 얼굴 체크하고 화장품을 바를 수 있다보니 상당히 편리하다고 느꼈다.
또한 전체적으로 완전히 막혀있는 파티션은 아니다 보니 작은 공간임에도 답답해 보이지 않고 전체적으로 트여 있되, 공간은 나누어졌다 라는 인상을 줘서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다.
특히 철제망으로 되어 있어서 나무 집게를 이용해 여행때 찍었던 사진이나 각종 포스트 카드 등을 걸어놓을 수도 있어서 나름의 꾸미는 재미? 도 있는듯.
또한 기본 제공 아이템들 외에도 네트망 구조에서 활용할 수 있게 만든 다양한 아이템들도 그냥 쓸 수 있다보니 상당히 유용하고 활용성이 높다고 생각 된다.
2. 무아스 플랫우드 벽시계 & 프롬루 크리스탈 썬캐쳐
이전까지는 내 방에 그냥 오래된 중국산 시계 하나 걸려있었는데, 가끔 초침이 어디에 걸린듯 틱틱 걸려서 시간이 안 갈때도 있고, 잘 간다고 해도 어느날 부터 잘때는 조금씩 소음이 들렸다.
인테리어를 바꾸면서 저 시계도 한번 바꿔야지 했는데, 오늘의 집 보자마자 저 시계가 눈이 들어와서 바로 사버렸다.
1만원도 안하는 가격에 디자인도 워낙 심플해서 어떤 벽이든지 적당히 잘 어울릴 것 같은 벽시계.
실제로도 소음은 거의 안나서 자기 전에도 거슬린 적이 없다. 만원에 만날 수 있는 최강 가성비 벽걸이 시계 아닐까 싶다.
그리고 오늘의 집 에서 집들이 카테고리 보다가 홀린듯이 본 썬캐쳐 스크래치 리퍼 제품은 가격이 워낙 저렴해서 맘에 안들면 거실에라도 둬야겠다 싶어서 샀는데, 주말 아침마다 썬캐쳐 통해 들어온 빛을 보면 나름 운치도 있고 독특해서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에만 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인테리어같은 느낌? 벽지 색상을 내맘대로 꾸밀 수 없는 자취방이라면 분위기 환기용으로 들여도 아주 좋을거 같다.
3. 데이홈 앵두전구(꼬마전구) 50구
인테리어 하면서 꽂힌게 전구를 늘여다 놓은 루프탑 카페의 이미지가 맘 한구석에 꽉 들어왔다... 갬성....
근데 우리집은 루프탑이 아니니까... 우리집은 카페가 아니니까... 아쉬워 했는데
집에 작은 꼬마전구를 둘러놓아서 미약하나마 그런 분위기를 낸 사람들이 많길래 한번 나도 따라 구매해봤다.
창가쪽에 의자를 하나 놓아둔게 있어서 그 쪽에 걸칠 생각으로 주문을 했고 침대에서도 조절할 수 있도록 리모컨형으로 주문했다.
예상치보다는 엄청나게 부족하지만... 그래도 나름 밤에 음악 틀어놓고, 조명만 켜두면 나름 나만의 감성을 미약하게나마 느낄 수 있다..
가끔씩 이 구석 의자에 기대서 혼자 책읽기도 하고 아이패드로 그림 그리기도 하는데 중간 중간 켜져있는 조명을 보면 나름 운치 있다고 생각해서 나에게 꽤 힐링 되는 시간이다.
이것 저것 많이 샀지만 위에 언급한 제품들이 개인적으로 돈값하는 물건이라고 생각이 되어서 뽑아봤다. 아예 처음부터 내 방을 다 뜯어고친다고 생각하면 더 다양하게 해볼 수 있겠지만 상황상 그러질 못하다보니 있는 상황에서 하나씩 사고 바꿔보고 했는데, 그런 와중에도 제값을 다해준 애들이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뽑아 봤다.
언제가는 홈카페도 꾸미고.. 나도 내가 꾸며놓은 내 공간에서 편히 쉴 수 있는 날이 오길..!
오늘의 집에서 산 디퓨저는 여기!
향기로 채우는 인테리어 소품. 메르시앤코 플라워 디퓨저, 밀크코튼 & 플라워 마켓 & 샌달우드 내돈내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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