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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후기 끄적/돈쓴 後 리뷰

포레오 중에 그나마 싼 루나 플레이 플러스 내돈내산 끄적 후기


솔직히 처음에는 진동클렌저라는 물건을 살 생각이 없었다. 진동클렌저의 대표주자라는 클라리소닉도 그렇고 포레오 루나 시리즈도 그렇고 솔직히 그냥 전동 칫솔 확대판 같은 것들이 가격은 몇십만원... 그게 그렇게 좋다고 해도 민감성 피부나 여드름으로 상처난 피부네응 오히려 독이 될 거 같다고 생각하면서 딱히 구매를 하지는 않았는데..

어쩌다가 보게 된 주변의 간증글들로 인해 갑자기 뽐뿌가 도졌고.. 결국 질렀다..

다시 보니 8월 16일에 구매해서 벌써 4개월 가량 사용중인 상태인데 혹시라도 나중에 내가 다시 진동클렌저에 발을 붙일때가 있을까 하여 기록용으로 후기를 남겨본다..!

 

포레오 루나 플레이 플러스 선택한 이유

정답 : 가격 돈때문이다 ㅎ ^^

루나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최저가, 저렴OF저렴, 보급형 OF보급형인 이걸 구매한 이유는 당연히 가격...

진동클렌저가 좋다고 하니 한번 써보고는 싶은데 클라리소닉이나 다른 포레오 루나 같은 몇십만원짜리는 함부로 손대기에...너무 무리..

심지어 제일 싸다는 이 루나 플레이 플러스도 약 7만원대의 가격이 기본이다.. 운좋게 G마켓 쿠폰이랑 다른 것들이 있으니까 샀지 없었으면 걍 아무것도 안샀을듯..

아 물론 더 싼 루나 플레이가 있는데 그건 사용횟수가 100회 제한되어 있어서 그 후에 버려아 한다. 그게 3만원이가 4만원인가... 어휴 창렬님도 울고가실듯

루나 플레이와 루나 플레이 플러스의 차이는 건전지 교체 여부 플레이 플러스는 아래쪽에 나사가 있어 건전지를 다 사용하면 교체가 가능하다. 물론 다른 루나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전용충전기가 있어서 나사를 일일히 풀고 조이고 할 필요도 없지만 그것들에 비해 가격이 절반도 안되니까 이런 단점을 패스 하기로

추가로 클라리소닉과 같은 솔이 달린 진동클렌저는 관리문제가 아무래도 더 크게 다가온다. 솔들을 잘 말려주기도 해야 하고 피부상태에 따라 다른 솔을 쓰는걸 권장하기도 하고.. 이미 모공브러쉬라고 사둔 애들도 먼지 쌓여가고 있는 마당에 굳이 또 솔이 달린걸 비싸게 주고 사고 싶진 않아서 위생적으로도 안전한 루나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진게 크다.

어쨌든 써보니까.. 장점은

얼굴 씻기가 쉽다?!

 

솔직히 퇴근하고 집에오면 너무 지쳐서 집에서 씻는것조차 귀찮아질때가 있다. 특히 얼굴 씻으려면 버블메이커 같은거 사용해서 거품 내서 씻는게 젤 좋은데 버블메이커 써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버블 만들기 은근 귀찮다.. ㅠ

그래서 지금까지는 너무 귀찮을때는 걍 클렌징폼 손에 짜서 얼굴에 문질문질 하고 끝낼때가 많았는데 이거 쓰고난 이후로는 저기에다가 클렌징폼 짜고 진동킨 담에 얼굴에 문질문질 해주면 거품도 손으로 하는거보다는 잘 나고(물론 버블메이커 버블에는 비할바가 못된다.) 걍 얼굴 몇번 왕복해주면 되니까 클렌징은 잘 되는 느낌 !

결국 저 제품에 압도적인 기능성이 있다기 보다는 진동과 실리콘 브러쉬의 조합 덕분에 귀찮을때도 세안을 꼼꼼하게 하도록 도움을 준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 된듯하다. 덕분에 여름에도 피지 폭발하는데 생각보다 여드름은 잘 안나왔고, 전체적으로 손쉽게 피지가 차오르던 예전에 비해 바로바로 피지가 닦여나가서 블랙헤드가 조금은 줄어든 듯한 느낌을 받았다. (거뭇거뭇한게 조금 옅어짐)

내가 뷰티전문블로거도 아니다보니 피부 상태에 대해 비포애프터를 못찍은게 좀 아쉽긴 하다.

여튼 귀찮음을 극복하고 손보다는 좀 더 깨끗하게 클렌징해준다는 점에서 참 좋은 기기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직도 저 원가 7만원대의 가격이 용납되지는 않는다..

즉, 제품에는 만족하지만 더 고급형의 모델로 업그레이드 할 생각은 전혀 없다!!

배터리의 경우 다행이다 4개월째 사용중이지만(1주일에 최소 3회이상은 사용함) 아직 배터리는 멀쩡한듯 하다. 진동이 약해지거나 한것도 못느끼는중 근데 나중되면 배터리 갈기 귀찮아서 방치할까봐 두렵..

단점은 역시 가격

장점도 단점도 가격

다른 제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가격이 이 제품의 선택요인이긴 한데, 절대적으로 봤을때 걍 실리콘 브러쉬에 진동기능과 방수기능을 넣은것..? 정도로 7만원이나 하기에는 좀 비싸지 않나 싶다 ㅠㅠ 나도 모르는 소재의 비밀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혹시 본인이 귀찮아도 얼굴 클렌징은 꼼꼼히 하는 편이라면 이런 전동클렌저를 굳이 살필요가 있을까 싶고, 꼼꼼히 하지 않더라도 집에 다른 세안용 모공 브러쉬 혹은 실리콘 브러쉬가 있다면 굳이 진동 기능을 위해 몇만원이나 더 써야할까? 라는 것에 대해 좀 더 심도 있게 고민해보길 바란다.

여튼 4개월동안 체험해본 것에 대해 총평을 하자면 귀차니즘이 심한 나에게는 생각보다 궁합이 잘 맞았던 기계였지만, 굳이 더 돈을 내고 업그레이드할 용의도 없으며,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기에 섣불리 추천도 못하겠다..!